LG텔레콤(대표 남용 http://www.lgtel.co.kr)은 자사가 이동전화시장에서 열위에 있는 것이 경영실패 때문이 아니라 정책 등 외부 변수의 영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LG텔레콤은 자체 경영 보고서에서 자사와 SK텔레콤을 비교한 결과 SK텔레콤은 시장에 먼저 진입해 차별적인 혜택을 누렸다고 지적하고 자사가 동일한 환경에 있을 경우 SK텔레콤에 비해 5배 가량 높은 수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LG텔레콤의 지난 2001년 가입자 수는 428만명으로 지난 97년 SK텔레콤(457만명)과 비슷하다. 지난 97년 가입비·기본료·통화료·접속료 등을 지난 2001년 LG텔레콤에 그대로 적용할 경우 LG텔레콤은 순이익은 5188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2001년 LG텔레콤의 순이익 1544억원의 3배보다 많은 수치며 지난 97년에는 SK텔레콤 순이익 1136억원의 5배 정도다. 표참조
LG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지난 97년 요금·접속료·번호브랜드 측면에서 독점적이며 차별적인 혜택을 누리면서도 순이익이 1136억원에 그쳤지만 LG텔레콤이 같은 환경이면 한층 높은 경영효율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2001년 LG텔레콤의 순이익은 광고·마케팅 등의 비용을 절감해 얻은 것으로 악화된 환경에서도 최대의 효율을 발휘한 것”이라며 “LG텔레콤이 그동안 경영을 잘못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LG텔레콤측이 사업초기에 대규모 단말기를 투여하지 못한 점, 신세기통신과 한솔M닷컴 등을 인수하지 못한 것은 경영상의 오점이라고 인정했다. 한편 경쟁사업자들은 그동안 LG텔레콤의 비대칭규제 요구에 대해 회사의 경영실패를 외부 요인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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