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상전화기 제조업체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영상전화기 보급사업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영상전화기 제조업체인 씨엔에스네트워크(대표 윤종만)는 한국복지사업단(회장 조성국)과 함께 언어장애 및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영상전화기 보급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복지상품권·기업협찬금 등을 활용, 장애인에게 싼 가격으로 영상전화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리를 듣거나 말할 수 없는 청각장애인이나 언어장애인에게 전화기는 무용지물이다. 소리만 전달되는 일반 전화기로는 통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방의 모습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영상전화기가 꼭 필요하다. 하지만 60만∼70만원대에 달하는 비싼 가격이 흠.
농아인협회나 구청 민원실 등 공공기관에는 영상전화기가 설치돼 있지만 정작 필요한 청각장애인이나 언어장애인이 가정에 영상전화기를 설치하지 못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씨엔에스네트워크 박광수 부장은 “영상전화기는 언어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의사소통 도구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보급이 어려웠다”며 “이번에 한국복지사업단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영상전화기를 제공할 수 있게 된 만큼 많은 장애인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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