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미래한국설계센터를 설립 10∼20년 뒤 한국사회의 미래상을 연구한다. 아울러 KISDI는 통신방송정책과 통신규제정책 연구에 이어 기술 정책과 정보화 정책 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4월 1일 취임하는 이주헌 KISDI 신임원장은 “IT를 매개로 정치·경제·교육·사회환경의 변화를 연구해 10∼20년 뒤의 미래상을 연구하는 ‘미래한국설계센터(가칭)’를 연구원 내에 설립할 것”이라며 “센터에는 사회저명인사와 해외미래학자를 초빙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본지 지난 28일자 5면 참조
이 원장은 현재 KISDI 내에 설치돼 운영중인 정보사회연구실(정보사회법제도연구센터)과는 별도로 미래한국설계센터를 설립, 정보사회의 각종 정책을 선도하는 기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 원장은 특히 정보사회 연구의 일환으로 개인정보 침해를 이유로 좌절된 전자주민카드사업 추진정책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정보보호기술의 발전으로 전자금융거래·전자인증이 활성화되는 등 이에 대한 신뢰가 한층 높아졌다”며 “생산성의 확산 차원에서 전자주민카드 관련 정책을 KISDI의 연구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IT기술정책연구실(가칭)’을 설립해 기술정책수립 기능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정보통신산업연구실(IT벤처정책연구센터)이 산업발전전략 및 정책을 개발하고 있으나 기술이 아닌 시장에 초점을 둔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원장은 역할 확대를 위해 이공계 석박사 등 IT전공자는 물론 정치학·행정학·교육학 등 다양한 전공자를 확충해 경제학 전공 연구진을 중심으로 꾸려진 연구원의 성격을 변모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IT신산업분야 설정, 지방IT산업단지 육성 등 다양한 정책연구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IT국제정책대학원을 설립해 국내외 정책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양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원장은 “각 분야의 정책에 대해 여러 부처의 연구기관이 맡아 수행하고 있지만 IT가 모든 분야의 근간으로 부상하는 만큼 여러 분야의 정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취임 후 3개월 내인 6월까지 임기 중 경영목표를 설정해 경제사회연구회에 이를 제시해야 한다.
한편 KISDI의 의욕적인 외연확대 계획에 대해 기존 정보화정책과 기술정책 연구기능을 수행해온 전산원·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의 영역조정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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