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대투신증권과 현대투자신탁운용을 미국의 종합금융사 푸르덴셜에 5000억원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업구조조정 주요 현안 중 하나였던 현대 금융 3사중 현투증권과 현대투신운용의 매각협상 타결로 현대증권은 분리 매각하게 됐고 대외신인도 제고와 함께 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게 됐다는 평가다. 또 투신권 구조조정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와 푸르덴셜간에 MOU가 교환된 것은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컨소시엄과의 매각협상이 결렬됐던 지난해 1월부터 푸르덴셜과 협상을 시작한 지 1년 2개월여만이다. MOU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현투증권의 부실해소 등을 위해 자금을 투입한 이후 푸르덴셜에 현투증권의 대주주 지분 80%를 매각하고 푸르덴셜은 이를 5000억원에 인수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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