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가 추진중인 양성자가속기사업부지 유치경쟁에 비교적 늦게 참여한 대구시가 타 지역과 팽팽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에서는 “중앙정부가 최근 대구지하철 사고 등으로 인해 극도로 가라앉은 대구시민들의 민심을 추스리기 위한 정책적 배려가 있지 않겠느냐”며 크게 기대하는 모습.
대구시는 이번주 초 시장이 과기부 장관을 방문해 양성자가속기 유치를 건의하는 한편 중앙에 진출한 지역 출신 인사들과도 만남을 갖는 등 사업 성사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구의 경제가 피폐돼 있고 각종 사고로 민심이 말이 아니다”라며 “이번 양성자가속기사업마저 대구에서 따내지 못한다면 시민들이 또 한번 허탈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걱정스런 표정.
○…광주시와 동구청간 디자인센터 건립부지 선정을 둘러싸고 빚어졌던 갈등이 동구청의 수용으로 일단락됨에 따라 디자인산업 육성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
동구청과 동구지역 주민대표는 최근 광주시를 방문해 북구 첨단산업단지 부근에 디자인센터를 건립하기로 한 광주시의 결정을 받아들이는 대신 도심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줄 것을 건의.
업체 관계자는 “한때 지역민간 갈등으로 난항을 겪은 디자인센터부지 선정문제가 매듭지어져 다행스럽다”며 “이제부터라도 디자인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육성해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할 것”이라고 한마디.
○…대덕밸리 벤처기업인들은 최근 대전을 방문한 박호군 과기부 장관의 ‘제로섬’ 발언에 대해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시큰둥한 반응.
이들은 “지방분권 차원에서 각 지역의 과학기술산업을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기 위해 예산지원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제로섬 지원은 않겠다”는 박 장관의 발언에 대해 “예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실질적으로 송도IT밸리 조성이 가시화될 경우 대덕밸리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우려감을 표시.
모 벤처기업인은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은 예산지원문제”라며 “과기부가 대덕밸리를 국가 R&D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과기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기도.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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