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사진을 3차원의 가상현실 영상으로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http://www.etri.re.kr) CG기반기술연구팀(팀장 최병태)은 디지털카메라나 평판 스캐너로 만든 사진 파일을 마우스 조작만으로 실제와 유사한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술은 평면영상을 마우스 클릭 네 번의 간단한 조작으로 실감나는 3차원 컴퓨터 그래픽 영상으로 가공할 수 있다.
3차원 그래픽 모델은 그동안 게임·홈쇼핑·모의전투 등에 활용되는 가상현실이나 국방·건축설계 분야 등으로 점차 활용범위가 확대되고 있지만 대부분 제작에 고가의 외산 장비를 이용해야 했다. 특히 피사체를 내부에 넣고 입체촬영할 수 있는 3차원 스캐너 장비는 5000만원에서 수억원대에 달하며 촬영 가능한 피사체의 크기도 제한적이어서 불편이 컸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평면용 사진 파일 2장 이상만 있으면 사진에 찍힌 물체를 자동보정해 3차원 가상현실로 재현할 수 있다.
특히 별도의 설정없이 사진 화면에서 임의의 4개 지점을 마우스로 클릭하는 것만으로 카메라 정보 추출에서 3차원 모델 생성까지 모두 자동으로 수행, 편리성이나 신속성에서 선진국 기술을 훨씬 능가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윈도 기반으로 개발돼 호환성이 뛰어나고 결과물을 웹브라우저에서도 열어볼 수 있는 가상현실모델링언어(VRML)로 구현, 데이터의 공유성과 인터넷 응용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3차원 영상 콘텐츠 제작이나 3차원 가상쇼핑몰 구축, 교육·국방·의료 분야에서부터 도시계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입체 디자인 작업에 널리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병태 CG기반기술연구팀장은 “3차원 모델링을 통해 얻은 물체의 크기와 모양에 물체 표면의 색상 정보를 매핑하면 작업이 완료된다”며 “우리나라의 3차원 모델링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서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27일 오후 2시 수원 경기지방 중소기업청 대회의실 2층에서 이 기술에 관한 기술이전설명회를 개최한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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