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휴대폰용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누구나 인정합니다. 단지 이 시장을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가 장악하리라고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히타치의 ‘SH-Mobile’은 2005년 전세계 시장에서 30%를 차지할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일본 1위의 전자 메이커인 히타치의 모바일시스템 사업을 맡고 있는 가와사키 이쿠야 본부장(46)은 휴대폰용 프로세서 마케팅을 위해 방한,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시장에서 히타치가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는 초기 단계인 휴대폰용 프로세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한국을 주목한다.
“히타치는 이번에 한국의 넥스트리밍과 제휴를 맺고 한국 휴대폰용 프로세서 시장에 첫 발을 들여놨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휴대폰 시장에서 첨단을 달리고 있으며 그 기술면에서 이미 일본과 같은 수준에 와 있습니다. 게다가 휴대폰 생산규모면에서 보면 일본보다 더 큽니다. 히타치는 일본·한국에서 기반을 쌓아 아시아, 유럽, 북미로 진출하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가와사키 본부장은 일본 독자 OS로 주목받고 있는 트론(TRON) 개발팀에서 활약하며 주목받아왔다. 히타치가 반도체분야 ‘차기 무기’로 키우는 휴대폰용 프로세서를 맡은 그는 우선 TI가 홍보·마케팅면에서 월등해 마치 TI가 이미 시장을 접수한 듯이 여겨지는 상황을 지적한다.
“물론 TI는 베이스밴드(BB)에 기반을 둔 통신기능이 강합니다. 하지만 현재 카 내비게이션, 디지털카메라, DVD, HDTV분야 등의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시장 점유 1위는 TI가 아니라 바로 히타치입니다. TI는 통신기능에 치우쳐 있지만 히타치는 멀티미디어에서 강합니다. 휴대폰용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시장에서 이런 강점이 진가를 발휘할 것입니다.”
한국시장에의 직접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히타치는) 필요가 있으면 언제든 적극적으로 투자할 의향이 있다”며 히타치에게 한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임을 강조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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