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가 전문업체들의 텃밭이던 스토리지 솔루션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향후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미국에 설립한 SW 전문자회사인 후지쯔소프텍을 통해 자체 개발한 스토리지 SW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시장진입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존 GR700 시리즈에 이어 ‘이터너스(ETERNUS) 3000’ 시리즈 등 스토리지 신제품을 출시한 한국후지쯔는 한국EMC·한국HP 등 기존 스토리지시장 선두업체를 추격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기종 스토리지 환경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전략품목으로 상정, 이 부문에 대한 마케팅과 영업을 집중하고 있다.
스토리지 하드웨어의 경우 이미 시장 구도가 정형화된 데다 공급사별로 성능이 비슷해 후발주자인 한국후지쯔 입장에서는 HW만으로는 선발업체를 추격하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최근 스토리지의 대용량화 추세에 따라 스토리지 시스템에 대한 관리 효율성이 시장에서의 입지를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전략이다.
한국후지쯔는 이미 개발된 재해복구 솔루션인 ‘TDMF오픈’,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인 ‘버추얼라이제이션’,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인 ‘스토리지매니저’ 등 SW 제품군을 통해 이기종 환경에서 재해복구·가상화·스토리지 관리 등의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후지쯔는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서울우유에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인 ‘스토리지 매니저’를 공급한 것에 고무돼 있다. 씨티은행·자원재생공사 등에 재해복구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는 후지쯔는 이번 서울우유 공급건을 준거(레퍼런스) 사이트로 활용해 스토리지 SW시장 영업에 고삐를 조일 계획이다.
또 기존 TDMF오픈 채널을 확대하고 시스템통합(SI)업체를 중심으로 스토리지매니저 및 버추얼라이제이션의 신규 채널을 확보해 직접 영업과 상호보완체계를 구축, 이 부문에서 올해 약 2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이미 솔루션사업 강화에 나선 EMC·HP·IBM·효성인포메이션 등 HW공급업체들은 물론 CA·베리타스 등 SW전문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후발주자인 후지쯔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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