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나모인터랙티브(대표 박흥호)가 신임 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제안을 주총 의안으로 상정하지 않자 우리사주조합을 포함한 직원들의 반발이 표면화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나모 우리사주조합원과 직원 일부는 지난 14일 공시된 주총 의안에 김흥준씨가 제안한 사외이사 5인 선임건이 누락되자 ‘나모 경영정상화를 위한 비대위’를 구성하고 14∼15 양일간 향후 행동강령을 확정하는 등 강경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주총 이전에 박흥호 대표에게 경영부실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진할 것을 공식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같은 비대위의 반응에 대해 나모 경영진측은 ‘주식 매매로 인한 차익을 노리는 일부 세력의 음모’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주주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대해 박태웅 부사장은 “세중여행 등 IT사업에 관심이 없는 기업에 나모를 넘기기 위한 주주제안건은 받아들일 가치가 없다”며 “금주부터 우리사주조합으로부터 위임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양측의 대립이 심화되면서 28일 개최될 예정인 주총 안건 처리과정에서는 경영진의 교체를 요구하는 김흥준 2대 주주, 우리사주조합측과 박흥호 대표를 비롯한 현 경영층과의 극한 충돌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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