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국제전화 사업자 늘어난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별정1호 사업자 국제전화 번호 보유 및 이동통신망 연동 현황

 ‘00747’ ‘00788’ ‘00787’ 등 휴대폰 국제전화 서비스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무선 기간통신사업자와 정통부가 별정통신사업자에 대한 망 연동을 보장해줄 것을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5자리 식별번호만 부여받고 서비스에 나서지 못한 사업자들이 대거 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다. 본지 3월 14일자 7면 참조

 이와 관련, 통신재판매사업자협의회(KTRA·회장 김영환)는 지난주말(15일) 번호만 부여받고 서비스를 개시하지 못한 업체들의 등록신청을 받아 정통부에 제출했다.

 이날 무선부분에서는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애니유저넷·큰사람컴퓨터·한화S&C·디아이텔레콤 등이 망 연동을 신청해 서비스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이들 사업자는 4월께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홍보용 브랜드 디자인을 준비하는 한편 광고 등 홍보전략을 구상중이다. 유무선 기간통신사업자 측도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설비를 확충해 이르면 4월부터 망 연동을 제공할 계획이다.

 애니유저넷 송용호 사장은 “유무선 망 연동은 별정통신사업자의 숙원사업이었다”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현금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별정사업자 입장에서 마케팅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버겁기는 하지만 서비스 진용을 갖춘다는 차원에서 사업진출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KTRA 회장은 “식별번호를 부여받은 총 26개 사업자 중 이동전화망에 연동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10개에 그치고 있다”며 “우선 16개 업체에 대한 서비스 의사를 조사해 연동을 신청하고, 새롭게 번호를 받아 서비스에 진입하는 업체도 차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휴대폰 국제전화시장은 SK텔링크가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삼성네트웍스·KTF·LGMRO·새롬기술 등 10개 사업자가 2500억원 규모의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유선망에서의 5자리 국제전화는 SK텔링크와 삼성네트웍스가 망 연동을 새롭게 신청했다.

 특히 휴대폰 국제전화 시장을 개척, 강력한 ‘00700’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는 SK텔링크의 유선 국제전화 시장진출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내전화사업자들이 별정사업자에 가입자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없으므로 과금을 위해 별도의 가입절차가 필요하고, 가입자가 국제전화료와 시내전화료를 2중으로 내야한다는 점 때문에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결국 유선 국제전화 시장진출을 위해 몇몇 사업자는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겠느냐”고 관측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표 - 별정1호 사업자 국제전화 번호 보유 및 이동통신망 연동 현황(인터넷전화협회 제공. *표는 연동된 사업자, -표는 15일 신청이 확인된 사업자)

 

 *나래텔레콤 00321

 아이쎈 00340

 아이네트텔레콤 00344

 넥스텔레콤 00348

 텔링커 00757, 00353

 원텔 00370

 *인퍼텔 00379

 *KTS 00782, 00382

 -*SK텔링크 00700(유선 신청)

 *LGMRO 00388

 -디아이텔레콤 00701

 -*한화S&C 00787(016에만 연동, 011·019 신청)

 성우정보통신 00789

 아이씨앤텔레콤 00707

 디조콤 00741

 베스트테크놀러지 00745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 00747

 도화텔레콤 00753

 -*삼성네트웍스 00755(유선 신청)

 미디어트랜스 00760

 *하나로통신 00766

 *새롬기술 00770

 -큰사람컴퓨터 00772

 서울국제전화 00777

 -애니유저넷 00788

 *KTF 0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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