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파문을 일으킨 SK글로벌이 보유중인 SK텔레콤 주식 48만3185주를 처분하는 상황에서도 SK텔레콤 주가는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13일 SK텔레콤은 전날보다 4.56% 오른 14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15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에 앞서 SK글로벌은 공시를 통해 자사가 보유중인 SK텔레콤 주식 48만3185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처분규모는 1396억원이며 처분 후 SK텔레콤 보유 지분은 4.19%로 줄어들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SK텔레콤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려놓는다고 발표했다. S&P는 현재 SK텔레콤에 부여하고 있는 신용등급 ‘A―’를 하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 11일 터진 SK글로벌의 분식회계 파문이 SK텔레콤의 신용등급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하면서 실제 신용등급 하향조치가 이뤄질 경우 SK텔레콤 주가에도 적잖은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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