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리튬2차전지·디지털셋톱박스 등 10개 핵심품목의 부품이 부품기업과 수요기업간 협력을 통해 공동개발된다.
산업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3년도 제1차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산자부는 올해 부품·소재기술 개발에 총 1100억원의 정부자금을 투입하되 이 자금을 부품기업과 수요기업간 협력을 통한 공동개발분야에 집중키로 하고 부품기업·수요기업간 공동개발 대상품목 10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부품기업·수요기업간 공동개발 대상품목은 PDP·리튬2차전지·디지털셋톱박스·차량네트워크시스템·소형 터빈/발전시스템·트랙터용 고성능 그린디젤엔진·트랙터용 전자제어유압시스템·트랙터용 HST 트랜스 엑셀·공작기계 공용리니어 모션가이드·굴삭기용 유압식 메인펌프 등이다.
대상품목은 지난해부터 수요기업 등 산업계의 주도적인 참여 아래 수립된 ‘부품·소재 개발로드맵’을 통해 전략적 개발 필요성과 수요기업 구매가능성을 기준으로 발굴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이들 10개 품목에 대해서는 개발할 컨소시엄의 선정절차가 종료되는 5월 말부터 개발자금이 본격적으로 투입될 계획이다.
한편 부품기업과 수요기업간 부품공동개발방식은 정부의 ‘부품·소재 3개 유형별 개발전략 차별화 방침’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이외에도 정부는 부품기업 단독으로 독자개발이 가능한 159개 분야에 대해서는 투자기관과 연계해 개발자금을 지원하되 국내 독자개발이 힘든 분야는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거나 기술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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