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기업들은 극심한 인력난과 기술난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공정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업체들의 비용절감 및 제품 질향상은 물론 인력난 해결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유창무 신임 중소기업청장(54)은 12일 “중소기업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를 찾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며 공정혁신지원사업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청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정혁신지원사업은 제품혁신을 통해 개발된 신제품의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공정 개선 및 생산설비 재배치 등 기업 경영 전반에 걸친 최적화 생산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 청장은 “그동안 일각에서 정부의 기술지원이 제품혁신에 치중돼 왔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실질적으로 이같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중소기업이 신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 개선 등에 치중, 신공정 개발은 뒷전으로 밀려 있었다”고 사업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유 청장은 이번 사업추진을 위해 총 24억원을 확보, 1단계로 3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해당 기업의 생산기술에 가장 적합한 연구기관 등 전문기관을 선정해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생산시스템의 진단 및 설계를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 공동으로 가장 효율적인 제조업 기반의 생산시스템 표준모델을 개발,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한편 대학 이공계 교재에도 실어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1억원을 투입, 실질적으로 중소기업 생산공정 적용에 필요한 재료 및 부가 장치비 등 경비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업체당 최고 1억5000만원까지 파격적으로 지원된다는 점에서도 다른 사업과 확연히 차별된다.
유 청장은 “사업추진 전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한 결과 많은 기업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올해 성과가 좋을 경우 내년부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 청장은 “이번 사업추진으로 중소기업의 설비투자가 확대돼 내수경기 부양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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