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바이오벤처, 투자-마케팅 `비지땀`

 광주지역의 바이오벤처기업들이 투자확대와 판로개척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닉스·애니젠·이코바이오·명신메디칼 등 광주지역 바이오벤처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품질강화와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이들은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과의 기술제휴를 추진하고 전국 대리점망 개설을 추진하는 등 수익창출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기로 해 침체 분위기에 빠진 지역 벤처업계에 활력을 불러 넣을 전망이다.

 피부미용기 및 오존살균기 제조업체 바이오닉스(대표 황현배)는 올해를 ‘새 도약의 해’로 정하고 최근 생명과학실험연구소를 건립, 바이오 관련 전문 연구인력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또 광반도체칩 발광다이오드(LED)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반도체사업에 신규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에 근적외선을 이용한 생체영상진단기(OCT)를 출시하고 정수기와 초음파 미용기 등 기존 주력제품에 대한 품질관리를 강화, 미국·일본·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창업업체 애니젠(대표 김재일)은 최근 합성 및 정제시스템을 도입하고 펩타이드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해 연간 수㎏ 단위의 펩타이드를 생산하기로 했다.

 또 유용 생리활성 펩타이드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일본 화학업체에 2억원 상당의 펩타이드를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을 강화할 계획이다.

 천연 항균물질 개발업체 이코바이오(대표 김광윤)는 알코올과 계면활성제가 포함되지 않은 구강청정제와 무좀균제거제를 출시하는 등 기존 축산·수산·식품분야에 주력하던 사업영역을 인체관련 제품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산·학·연 컨소시엄을 확대해 연구개발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유명 제약회사와 제휴를 맺어 전국 가맹점을 개설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기로 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명신메디칼(대표 손종기)은 6월 원적외선 온열치료기 ‘비너스 2000’의 출시를 계기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전국 50개 지역에 대리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일본 다이유진 연구소와 제휴해 개발한 온열치료기 ‘레인보’와 ‘선빔’ 등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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