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대표 백호익 http://dbcon.dongbu.co.kr)이 경영혁신 일환으로 내년 6월 말까지 약 100억원을 투자해 전사통합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프로젝트 총괄업체로 한국IBM을 선정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 패키지로 오라클 제품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동부정보기술·동부건설 등 4개 관계사 소속 직원 50여명이 참여하는 ERP팀을 가동했다. 또 임직원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PI 이슈 해결 및 사규제도화위원회’를 별도로 두기로 했으며 전사적으로 ‘프로젝트 명칭’ 공모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동부건설의 전사통합시스템 특징은 재무회계부문만 ERP 패키지를 도입하고 수주영업·인사·견적·공사관리·외부협력업체관리 등 다른 기간계 시스템은 건설사의 특성을 살려 자체 개발한 후 향후 ERP와 통합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일정을 보면 동부건설은 오는 6월 말까지 프로젝트 혁신(PI) 작업을 마치고 10월 말까지 시스템설계,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8개월간 시스템 구현작업을 벌이게 된다. 또 내년 7월 1일 전사통합시스템을 가동하고 1단계 작업을 마친 후 인사관리시스템, 기업포털(EP)·고객관계관리(CRM)·지식관리시스템(KMS)·중역정보시스템(EIS) 등을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밖에 최근 신재무시스템을 가동한 물류부문은 건설부문과 별도로 4월 초에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한 뒤 1∼2달 내로 건설부문의 진행상황에 따라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기로 했다.
IT전략팀 김용훈 팀장은 “지난 99년 이후 IT부문에 투자하지 않던 동부건설이 대대적인 투자를 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며“현재 경영진 차원에서 강한 의지를 보여 2단계 프로젝트도 앞당겨 시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기업으로의 빠른 변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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