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기타리스트 `얼 클루` 내한공연

 최고의 어쿠스틱 기타 플레이어 얼 클루(Earl Klugh)가 첫 공식 내한공연을 갖는다.

 그가 만들어내는 감미로운 기타 선율은 쳇 앳킨스(Chet Atkins)의 대를 잇는 연주자로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음악적 코드가 맑고 따뜻하다는 특성상, 그의 기타연주는 날씨 프로그램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기타와 피아노에 재능을 보인 얼 클루는 76년 첫 솔로앨범 ‘Earl Klugh’를 발표한 이래 ‘Living Inside Your Love’ ‘Finger Paintings’ ‘Crazy For You’ ‘Best of Earl Klugh’를 발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인다. 87년에는 조지 벤슨(George Benson)과 함께 ‘Collaboration’이라는 조인트 앨범을 발표하는데, 이는 퓨전 재즈 기타의 교과서적인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91년에는 얼 클루 트리오를 조직하여 3장의 앨범을 발표한다. 새로운 음악적 실험에 도전한 시기로 ‘Move’ ‘Sudden Burst of Energy’ ‘Peculiar Situation’ 앨범을 통해 기존의 서정성과 함께 리듬감이 조화된 음악들을 들려주고 있다.

 얼 클루는 한국인의 정서에 가장 잘 맞는 재즈 기타리스트로 통한다. 비온 후 맑게 갠 하늘 저편의 무지개같이 그의 영롱한 기타 선율과 함께 초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자.

 공연은 오는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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