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이면 010번호가 처음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통신위원회(위원장 윤승영)는 당초 ‘010’ 식별번호제를 도입하면서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IMT2000 3사의 식별번호로 천만단위대에 ‘7’ ‘3’ ‘2’번을 부여하기로 한 결정을 철회하는 대신 천만단위대는 일단 ‘2’로 고정하고 백만단위대에 LG텔레콤 ‘1’번, SK텔레콤과 KTF에 각각 ‘0’번과 ‘9’번을 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통신위는 동기식 사업자인 LG텔레콤이 번호선택 우선권을 갖고 있어 ‘1’번을 먼저 선택했으며 SK텔레콤과 KTF는 추첨을 통해 각각 ‘0’번과 ‘9’번을 부여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은 010-21XX-YYYY번, SKIMT는 010-20XX-YYYY번, KT아이컴은 010-29XX-YYYY번을 사용하게 된다.
010 번호는 KTF가 2㎓ 대역 시범서비스에 들어가는 오는 4월부터 처음 사용될 전망이다.
통신위는 010 서비스용으로 총 1500만개의 번호를 배정할 수 있으며 이번에 우선 300만개를 배정했다.
통신위는 앞으로 각 사업자의 번호 사용률에 따라 국번호를 추가적으로 배정하되 사업자별 배정번호가 브랜드로 활용되지 않도록 하나의 천만단위대 번호가 동일 사업자에 배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정통부는 지난 1월 ‘이동전화 번호개선 계획’을 확정, 내년 1월 1일부터 신규 이동전화 가입자에게 현행 사업자별 식별번호(011·017, 016·018, 019)가 아닌 3세대 이동전화 식별번호인 ‘010’번호를 부여하고 기존 가입자들도 원할 경우 현재의 사업자별 식별번호 대신 010번으로 변경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결정된 IMT2000 식별번호 체계를 결정한지 1년여 만에 번복한 것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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