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무역금융업무 완전자동화 체제를 구축했다.
LG전자는 18일 신한·한미·외환 등 9개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수입금융자동화 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스템 구축에는 LGCNS와 한국무역정보통신이 참여했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기존 구매정보통합시스템(TPM)을 이용해 해외 공급업체들을 연결한 후 이를 다시 한국무역정보통신의 전자문서교환(EDI)망 방식으로 관세청 수입통관시스템과 연계해 송금액 한도조회시스템 및 각 은행망에 접속토록 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00년 수출금융업무, 2001년 수출협력업체 구매업무 자동화를 구현한 바 있는 LG전자는 이번 수입금융자동화 시스템 구축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무역금융업무 완전자동화 시스템을 완성하게 됐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수입금융업무의 100% 종이없는 무역자동화를 실현, 구매 및 금융부서의 업무효율성 증대는 물론 연간 70억원의 경비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그동안 건당 10만달러 이상의 사전 및 사후 송금방식의 수입대금 결제에 대해 서면 증빙만을 인정하던 외환관리규정에 EDI에 의한 전자문서까지 포함시키도록 개정됨에 따라 이번 작업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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