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란을 겪은 지난달은 사상 최대의 해킹피해가 일어났고 감소추세를 보이던 바이러스 피해도 늘어났다.
17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조휘갑)이 발표한 ‘2003년 1월 해킹 바이러스 통계 및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월에는 총 2563건의 해킹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작년 12월의 2065건에 비해 24% 증가한 것으로 역대 해킹피해 가운데 가장 큰 수치다.
이는 국내 115개 시스템에 비밀번호 취약점을 이용한 트로이목마가 설치돼 분산서비스공격(DDoS)이 일어났으며 작년 10월에 등장한 오파서브 웜의 변종이 확산돼 해킹피해를 증가시켰다고 KISA측은 밝혔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격 수법별로는 트로이목마 등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한 공격이 38%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구성설정 오류(24%)와 취약점 정보 수집(23%)이 그 뒤를 이었다. 피해기관별로는 윈도95/98/Me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면서 개인이 67%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며 기업과 대학이 20%와 10%를 기록했다.
한편 작년 4분기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던 바이러스피해는 3757건이 발생해 작년 12월보다 26% 늘어났다. 피해가 가장 큰 바이러스는 엠아이알씨팩으로 683건이었다. 이 바이러스는 유추 가능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컴퓨터의 취약점을 통해 확산된다.
또 오파소프트와 클레즈, 님다 등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바이러스는 모두 33종이 출현했는데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트로이목마가 26종으로 가장 많았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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