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유통업체들이 최근 경기불황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졸업·입학시즌 프로모션 시점을 예년보다 크게 앞당기고 있다. 이에 따라 통상 2월 중순이나 말부터 시작했던 신학기 마케팅이 1∼2주 정도 앞선 2월초부터 불붙기 시작했다.
◇온라인 이벤트 ‘풍성’=인터넷쇼핑몰은 밸런타인 이후 시작했던 신학기 마케팅을 밸런타인데이와 신학기를 동시에 겨냥해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한솔CS클럽은 이달초부터 다음달 4일까지 ‘졸업·입학 사은 파티전’을 연다. 행사기간 추첨을 통해 최고 100만원의 장학금을 줄 계획이다.
인터파크도 200여종의 폼목을 선정, ‘졸업·입학 축하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기존 판매가 대비 18∼20% 할인은 물론 사이버캐시도 15%까지 적립해준다. 제로마켓은 ‘새내기 추카추카 졸업·입학 선물 기획전’을 이달말까지 실시한다. 행사기간에는 컴퓨터·MP3플레이어·PS2·어학기·노트북·PDA 등을 20∼30% 할인판매한다.
우리홈쇼핑도 이달 28일까지 ‘새출발! 1억원 장학금 대축제’ 행사를 열고 기간내 구매고객 중 총 100명을 추첨,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바이엔조이도 다음달 3일까지 학용품과 아동용품을 싸게 판매하는 ‘2003 신학기 상품 초대전’을 벌인다.
◇오프라인 특별전 ‘러시’=하이마트도 지난해보다 1주 정도 앞당겨 특별매장을 마련했다. 하이마트는 다음달까지 졸업·입학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는 MP3플레이어·디지털카메라·캠코더 등을 5∼10% 할인판매한다. 또 삼성·삼보·LGIBM·HP와 주연테크·컴마을 등 고가형 노트북에서 초저가형 보급모델까지 ‘특가 할인 판매전’을 열고 구입모델에 따라 HP 프린터와 캐논 스캐너, PC 책상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테크노마트와 전자랜드도 다음달까지 컴퓨터·노트북 등 신학기에 필요한 정보기기 제품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밖에 백화점 중에서는 LG백화점이 부천점과 구리점 등에서 이달 20일까지 ‘2003년 새출발 학생가구 대전’ 행사를 열고 책상과 침대세트 등을 할인해준다. 신세계백화점도 초·중·고생을 위한 학생용 가방 매장과 사회 초년생을 위한 신사정장 및 숙녀복 기획전 등을 준비했다.
◇최고 인기선물은 ‘노트북’과 ‘카메라폰’=예비 중고생, 대학생이 졸업·입학 시즌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펜티엄4급 데스크톱PC, 카메라폰, 노트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노마트의 설문조사 결과 예비 중학생은 펜티엄4급 PC, 소니의 PS2 게임기, MP3 CD플레이어를 받고 싶은 선물로 꼽았다. 예비 고등학생의 경우 PC보다는 카메라 기능이 결합된 최신형 휴대폰을 받고 싶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수능시험을 마친 예비 대학생은 무선랜이 가능한 미니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 보이스리코더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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