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단말기 연구개발(R&D)업체들은 올해 수익강화와 사업다각화를 통해 중견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가텔레콤·벨웨이브·인터큐브 등 주요 R&D업체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이동전화단말기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로컬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짐에 따라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가텔레콤(대표 김호영 http://www.gigatelecom.com)은 이번달에 GSM 단말기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유럽은 물론 동남아시아, 중동 등에 새롭게 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CDMA 단말기 사업에 집중했으나 올해는 기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다각화를 위해 GSM 단말기 사업에 진출했다.
김호영 기가텔레콤 사장은 “올해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GSM·GPRS 단말기 수출로 달성할 것”이라며 “하이엔드 시장에 주력하며 수익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1500억원, 경상이익 100억원을 경영목표로 삼고 있다.
인터큐브(대표 강원희 http://www.intercube.co.kr)는 올해 중국 시장과 함께 동남아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매출을 작년대비 300% 늘어난 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지만 외형보다는 수익강화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500억∼600억원의 경상이익 달성을 위해 최근 가격하락으로 수익이 떨어지는 중국보다 태국 등 신흥 시장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강원희 인터큐브 사장은 “중국 시장의 성장성만 믿고 밀어붙이다가는 수익이 크게 떨어져 기업 생존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며 “시장 다변화와 다양한 제품 개발로 수익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하이엔드 GSM 단말기 시장 공략으로 10%대의 높은 수익을 기록한 벨웨이브(대표 양기곤 http://www.bellwave.co.kr)는 올해에도 수익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매출 5200억원, 당기순이익 8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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