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기업 기술혁신 지원 성과 높아

 ‘벤처기업 기술혁신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맡겨 주세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조영화)이 제공하고 있는 맞춤형 과학기술 정보와 신기술이 기술혁신을 통한 활로찾기에 나서고 있는 벤처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KISTI로부터 검색엔진 원천기술인 ‘크리스탈Ⅱ’를 이전받은 벤처기업 셈틀로미디어(대표 정웅기)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서지정보 추출 및 자료 가공자동화, 통합문서 뷰어, 석박사 학위논문의 전자문서 변환시스템, 목차생성시스템 등을 자체 개발한 뒤 전국 각 대학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현재 이들이 개발한 학위논문 관리시스템을 공급한 대학만도 KIAST·포항공대·건국대·단국대·조선대·광주과기원·한남대·전남대 등 모두 11개에 달한다.

 또 연구원에서 분사한 KISTI DDS(대표 오저한)는 국립도서관 및 주요 대학 도서관·정보센터 등의 주요 자료를 입수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성공한 경우다. 신속하고 확실한 자료 제공으로 이용객들이 꾸준히 늘어나 최근에는 원문번역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스오엔코리아(대표 이수복)는 지식경영시스템(KMS)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지난해 7월 중소기업청의 ‘이전기술개발사업 지원’에 ‘분산정보통합검색시스템’이 선정되며 지식관리 솔루션과 온라인 스토리지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21개 사이트에 KMS 솔루션을 구축하고 마케팅 관리를 시작했으며 조만간 KISTI 외에 20개 기관에 산재한 과학기술 문헌을 통합검색할 수 있는 ‘분산통합검색 기능’을 구현할 방침이다.

 한라대와 호서대학은 KISTI의 전자도서관시스템을 도입, 성공적인 전자도서관을 구축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KISTI의 검색엔진기술이 활용되고 있는 정부기관은 건설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곳에서는 최근 자료 35만면을 PDF로 제작하는 디지털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건설교통전자정보관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ISTI 유영복 정보서비스실장은 “기업의 경영애로를 지원하는 전문포털 이노넷 등도 기업들에 인기가 많다”며 “최근에는 KISTI 정보서비스 우수활용 사례집을 만들어 배포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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