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향신호처리기술 개발벤처기업인 네오피델리티(대표 이덕수 http://www.neofidelity.co.kr)가 세계 최초로 부동소수점(플로팅 포인트) 연산처리를 적용한 ‘6채널 디지털 앰프 프로세서(NSP-6240)’를 출시했다.
64핀 크기의 이 칩은 디지털 입력신호를 DVD 오디오 수준인 24비트 192㎑까지 처리할 수 있으며, 독자적으로 개발한 부동소수점 연산처리를 통해 THD+N 0.001%, 130㏈ 다이내믹 레인지 수준의 업계 최고 성능을 구현했다.
‘NSP-6240’은 채널믹서·톤 컨트롤·채널별 이퀄라이저·디지털 볼륨 컨트롤·돌비 베이스 매니지먼트·컴프레션·오토뮤트 등 디지털 앰프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모든 신호처리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또 별도의 외부 부품 없이 추가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각각 2채널의 외부 입출력 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헤드폰을 직접 구동할 수 있는 채널별 20㎽의 고성능 헤드폰 앰프가 내장돼 있다.
부동소수점 연산은 신호처리에 필요한 계수들을 실수 형태로 처리하는 방법으로 기존 정수 연산보다 정확한 연산 결과를 얻어낼 수 있으나 지금까지는 구현비용이 높아 실제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회사는 디지털 앰프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독자적인 부동소수점 연산방식을 개발, 정수 연산처리보다 적은 비용으로 부동소수점 연산처리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덕수 사장은 “홈시어터시장을 위주로 한 대출력 오디오제품 분야에서 디지털 앰프가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며 “고성능·저전력·소형화에 유리한 부동소수점 연산처리기술은 DVD플레이어·디지털TV·셋톱박스·자동차용 앰프·공연장용 앰프 등 관련 분야의 제품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전자공학과 음향공학연구실 출신을 주축으로 지난 2000년 설립된 네오피델리티는 현재 디지털 앰프 프로세서 및 디지털 앰프 회로 솔루션 개발부문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기술투자·KVC창업투자·LG상사·인터엠 등으로부터 투자유치를 받기도 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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