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을 인터넷으로 전송해 정밀측정기기의 표준치를 교정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이세경 http://www.kriss.re.kr)의 박승남 박사팀은 산업현장의 표준실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메타교정기를 인터넷에 접속시켜 교정 절차를 자동으로 수행, 국가 표준이 자동으로 탑재 되는 원격교정(remote calibration)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연구원에서 개발한 표준전달장치를 메타교정기와 컴퓨터에 연결한 후 원격교정사이트에 접속하면 자동 인증절차를 거친 후 인터넷 원격교정이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인터넷 원격교정은 직류전압, 직류전류, 저항, 교류전압, 교류전류의 순서로 자동 진행된다.
연구원은 이 시스템의 개발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교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고객이 무겁고 충격에 민감한 고가의 피교정 기기를 연구원에 직접 보낼 필요가 없게 됐다고 밝혔다.
또 피교정 기기의 원시 데이터와 이력관리가 용이하고 교정담당자의 능력 및 경험과 무관하게 객관적인 교정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등의 많은 이점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전기 표준은 물론 다른 가능한 기술 분야에도 인터넷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중이며 또 표준전달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이나 위성을 통해 국가 표준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메타교정기는 전압, 전류, 저항 등을 측정하는 측정기기의 표준을 교정하는 기기로 국내에 약 100여대가 산업체 및 표준연구실 등에 보급되어 있다. 문의 (042)868-5152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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