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회의 이미지를 경영하라](59)휴먼네트워크

 <3> 비즈니스 관련자와의 관계형성과 유지

 “어머, 그분도 함께 일하세요?” 얼마 전 광고회사를 창업한 K씨는 고객사의 담당자가 동업자 L을 잘 알고 있는 덕분에 쉽게 일을 맡을 수 있었다. “L이사님은 일솜씨 좋고 매너도 좋으시죠.” 몇 해전 호텔 홍보실에서 일했던 L은 협력사의 담당자들에게서 신망이 두터웠다.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함께 고민하고 돕고 협조하면서 신뢰를 쌓아갔다. 몇 해가 지나도 여전히 L에 대해 좋은 이미지가 남아 있는 협력사의 담당자들이 이번엔 앞다투어 L의 고객이 되었다.

 휴먼네트워크의 출발은 언제나 현재 상황이다. 하지만 그 관계는 변화무쌍한 미래와 직결된다. 가장 가까운 비즈니스 파트너들로부터 호감을 얻는 일은 휴먼네트워크의 기본이다.

 업무 추진상 협력사의 담당자에게 강경한 태도를 보여야 할 때가 종종 생긴다. 하지만 결코 그들을 감정적으로 혹은 인간적으로 불쾌하게 만들지 않도록 유념한다. 업무에 관한 한 공평하고 일관된 태도를 보이는 것만큼 인격적인 대우를 잊지 않음으로써 호의를 잃지 않도록 한다.

 비즈니스상의 신뢰는 목숨처럼 여겨야 한다. 특히 결제 일자의 엄수는 중요한 사항이다. 잦은 지불의 지연은 사업의 부진이나 혹은 개인적인 인성에 의심을 갖게 만든다. 심지어 의도적인 무시로 인식될 우려도 있다. 하지만 언제나 약속을 지키고 평소 성실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막상 곤경에 빠졌을 때는 자발적인 지원군이 되어 주기도 한다.

 언제나 갑과 을의 태도로 대하기보다는 내게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조를 구하는 것도 필요하다. 대개의 협력사 담당자는 그 분야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원가를 줄이는 법이라든가 보다 생산성을 높이는 법,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정보나 예측 등에 관해 훌륭한 조언과 자문을 해 줄 수 있다. 더구나 별도의 컨설팅 비용이 들지도 않는다.

 오랜 기간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신뢰를 쌓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방적인 이익이 아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선 협력하고 부족한 점을 찾아 돕고 함께 판촉활동을 벌이거나 자주 만나 비즈니스 의견 교환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호적인 마음으로 일을 수행하고 성과를 거둠으로써 진정한 파트너십을 느끼고 이를 통해 신뢰가 쌓여가는 것, 바로 휴먼네트워크 구축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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