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식기반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정보기술(IT)·생명기술(BT) 등 신산업 인프라 구축과 전통산업의 지식산업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도는 마산 중리지역의 마산밸리 조성사업과 진주 문산읍의 바이오밸리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경남의 주력산업인 기계산업의 정보화를 위한 메카노21 프로젝트의 활성화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IT산업 육성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첨단 IT산업단지인 ‘마산밸리’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조성하고 올해부터 2007년까지 5년 동안 13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7대 분야 37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마산밸리 조성사업의 경우 1단계로 마산 중리 소재 경남정보기술센터(GITEC) 아파트형 공장에 소프트웨어, 로봇 자동화, 전자정보통신 등 3개 분야의 첨단기업을 유치해 집단화한다. 이를 위해 올해는 공용장비 구입과 기반시설 확충에 50억원을 투입하고 현재 50여개 업체 외에 30개 업체를 추가 유치해 경남지역 특화 IT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2단계로 총 72만6000㎡(22만평)의 마산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1차로 올해부터 2007년까지 16만5000㎡(5만평) 규모의 하이테크파크를 조성해 IT빌딩·부품개발센터·성능평가센터 등을 건립함으로써 하이테크벤처타운을 조성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재 입지에 대한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린벨트 해제작업과 지방산업단지 지정을 상반기에 추진할 방침이다.
바이오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진주지역에 바이오21센터와 바이오밸리를 조성하는 한편, 총 20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김해지역에 의생명 분야의 헬시어리서치파크 조성사업을 2004년부터 착수할 계획이다.
총 220억원을 투입하는 바이오21센터의 경우 이미 행정동을 개관하고 12개 바이오벤처기업을 입주시켰으며, 시험생산동과 벤처지원동을 2월과 12월에 각각 준공하고 모두 30개의 바이오벤처기업을 입주시켜 장비 및 연구개발(R&D) 지원으로 지역 바이오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004년까지 총 1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바이오21센터 인근에 14만8500㎡(4만5000평) 규모의 바이오밸리를 조성하고 이곳에 바이오21센터 졸업업체와 국내외 유명 바이오기업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바이오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과 함께 도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30억원씩 6년 동안 총 180억원을 투입해 생명공학과제 연구개발 및 산업화 지원사업을 시행하는 등 연구개발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지난 3년 동안 56개 과제를 선정·지원해 현재 19건의 특허가 출원되고 8개 벤처기업이 창업돼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도 실용적 과제를 선정해 철저한 진도관리와 창업지원을 통한 바이오벤처 창업을 촉진할 방침이다. 또 오는 4월에는 진주에서 국제 식물 바이오벤처 페스티벌을 개최해 지역 바이오산업의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남의 주력산업인 기계산업의 지식산업화를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메카노21사업을 이미 구축한 인프라의 운영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기계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수익모델 창출을 통한 지속적인 운영기반을 확보하고 지역 기계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사진설명>
바이오산업 육성 메카로 올해 말까지 조성이 완료될 진주 바이오21센터의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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