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국내 증시가 500∼600선을 유지할 때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수 800∼900선에서 주식을 대거 매도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2001년 1월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외국인들은 지수 500∼600선에서 4조9303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수 600∼700선에서도 외국인은 4조161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500∼700선에서 대체로 주식을 매수하는 패턴을 보였다. 반면 지수 800∼900선에서는 3조25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고 900선 이상의 지수대에서도 2448억원, 700∼800선에서도 1733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외국인은 9·11테러 당시와 2001년 3월 지수가 500선 아래로 떨어졌을 때는 손절매에 나서 8335억원어치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재의 주가 수준은 외국인에게 가격 측면에서 매력적인 지수대로 분석된다.
조용현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핵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한 작년 12월 12일 이후 지수가 18.5% 하락했지만 외국인은 3320억원을 순매수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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