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는 올해 국내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 시장은 약 425억원으로 전망되며 오는 2007년까지 연평균 86% 가량 성장해 32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는 ‘한국 VoIP서비스 시장 동향 및 전망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최종 고객에게 서비스되는 소매VoIP 시장만 포함됐고 기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한 기업VoIP나 네트워크 임대를 통해 서비스하는 VoIP, 휴대폰 국제전화 및 모바일을 통한 VoIP 시장규모는 제외했다.
한국IDC는 이와 관련, 올 상반기 중 VoIP와 관련된 번호체계가 확립되면 올해 하반기와 내년께는 VoIP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음성전화시장의 축소를 우려한 KT의 소극적인 대응과 전화번호체계 관련 법규의 미확립 등이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
한국IDC는 또 NGN(Next Generation Networks)이라고 불리는 통신시장의 변화로 유선·무선·방송 등 다양한 서비스와 그 기반 네트워크 및 사용자 단말기가 융합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음성과 데이터가 결합된 NGN의 대표적 서비스인 VoIP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한국IDC는 단기적으로 VPN 등 IP 서비스 도입 확산과 함께 통화사용량이 많아 상대적으로 비용 절감효과가 큰 기업 사용자의 수요가 개인 사용자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개인 사용자의 경우 통신사업자들의 ALL IP망으로의 전이와 가정용 단말기 개발과 함께 점진적으로 VoIP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경쟁구도도 현재의 중소 별정통신업체 중심에서 기반 네트워크를 보유한 통신업체 위주로 재편될 것이며 중소사업자들은 기간통신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 높은 망 이용료와 상대적으로 열세인 부가 서비스 등으로 인해 사업이 위축돼 향후 업체간 흡수합병이나 기간통신사업자와의 제휴가 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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