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신산업 청사진](11)강원

　강원도는 올해 원주·춘천·강릉권 등 3개 권역을 잇는 3각 테크노밸리를 집중 육성, 이를 기반으로 21세기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할 계획이다.

　도가 추진하는 3각 테크노밸리는 춘천을 멀티미디어·생물산업 기반의 멀티미디어밸리로, 원주를 의료기기 중심의 테크노파크로, 강릉을 해양생물·신소재 중심의 테크노밸리로 각각 조성해 지역특화의 미래 유망·성장산업 육성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도는 권역별 창업 및 생산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달중 바이오벤처플라자 준공 및 장비 구축(춘천), 3월중 의료기기산업진흥센터 준공(원주), 상반기중 해양생물산업화지원센터 공사 착공(강릉) 등에 나설 예정이다. 3각밸리 구축에는 2006년까지 총 2096억원이 투입된다.

　또 연구개발(R&D)기능 강화를 위한 지역기술혁신체계(RIS)도 구축된다.

　우선 강원발전역원내에 강원도 R&D기획평가센터를 설립해 R&D 모니터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전략산업에 대한 산업기술지도 작성 및 연구개발 기획, R&D 실태 및 수요조사, R&D과제 선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방대학 중심의 연구인력을 활용, 지역의 중점육성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연구협력센터(RRC)를 확대하고 공동연구·교육훈련·정보유통·장비이용 등을 촉진하기 위해 지역기술혁신센터(TIC)를 신설하는 등 벤처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 진흥기반 조성을 위해 과학기술진흥 중장기 계획 수립 △지역별 전략·특화 기술개발 및 과학기술인력 육성 △지역 기술혁신거점 육성과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 촉진 △지역과학기술 정보체제 구축 및 지방과학문화 확산 등 7개 분야 75개 과제에 대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운영중인 권역별 전자상거래지원센터를 적극적으로 지원, 도내 기업의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이를 통한 도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 전자상거래 정보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 △전자상거래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지원 △전자상거래 시장동향 정보제공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생명공학의 원천인 기초의과학 분야 중 장기적 대규모 연구개발이 필요한 핵심분야에 대해 교육·연구·산업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초의과학센터(MRC)를 도내 대학에 유치하는 데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도는 의대·치대·한의대가 설치된 한림대 등 6개 도내 대학과 연계, MRC에 선정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 200억원의 강원 과학기술기금을 조성해 분야별 R&D사업의 활성화와 벤처창업을 육성, 21세기 기술강원을 실현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과학기술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1세기 유망산업인 디자인산업 육성을 위해 고가의 첨단장비 구축이 어려운 중소벤처기업 및 대학의 디자인 개발과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현재 건설중인 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 분원과 기초과학연구원 춘천 분원 등 정부출연연구소의 설립을 통해 첨단과학의 원천인 기초과학연구의 전국적 균형발전 도모와 연구장비 공동활용을 통한 강원지역 연구환경 개선, 지역대학의 연구잠재력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