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PC방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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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PC방의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허명석)가 조사한 PC방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PC방의 수는 총 2만1823개로 전년도인 2001년 말의 2만3525개에 비해 7% 가량 감소했다.

 PC방이 국내에 등장한 이후로 감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2000년과 2001년에는 각각 전년도에 비해 42%와 10% 가량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광주·경북·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으며 특히 충북·전주·부산 등지는 15% 이상 줄었다. 전국 PC방의 4분의 1 가량이 분포돼 있는 서울의 경우도 지난해 12% 가량 감소했다.

 한편 PC방의 감소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7월부터는 PC방에 의무적으로 금연구역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증진법이 시행될 예정인데다가 4월부터는 비디오콘솔게임기인 PS2를 이용한 콘솔방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PC방의 감소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인터넷PC방에는 싱글로케이션 개념으로 비디오콘솔게임기를 최대 2대까지만 설치할 수 있으며 3대 이상 설치할 경우 복합유통업으로 신청하고 별도의 구획을 정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의 허명석 회장은 “PC방의 대형화와 고급화로 중소PC방이 연달아 문을 닫아 대폭 줄었다”며 “올해 금연구역 설치와 콘솔방 등의 등장으로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에는 1만3000개까지 감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국 인터넷PC방 현황> (단위:개, %) 

 구 분 2001 2002 전국점유율

 서 울 5,892 5,175(▽12) 0.24

 인 천 1,308 1,414(8) 0.06

 대 전 752 726(▽3) 0.03

 대 구 1,470 1,309 (▽11) 0.06

 울 산 514 487 (▽5) 0.02

 부 산 2,006 1,728(▽14) 0.08

 광 주 758 856(13) 0.04

 강 원 857 805 (▽6) 0.04

 경 기 4,044 3825(▽5) 0.18

 충 북 611 479(▽22) 0.02

 충 남 806 729(▽10) 0.03

 경 북 1,172 1,251(7) 0.06

 경 남 1,270 1,174 (▽8) 0.05

 전 북 967 905 (▽6) 0.04

 전 남 858 714 (▽17) 0.03

 제 주 240 246 (2) 0.01

 총 계 23,525 21,823 (▽7) 1.00

 *( )는 전년대비 증감률, 단위 %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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