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개발원-문화콘텐츠진흥원, 국제 게임·콘텐츠쇼 개최 추진

 국내에서도 국제 규모의 게임 및 문화콘텐츠 전시회가 개최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지난해 11월 국내 첫 국제규모의 문화콘텐츠 전문전시회로 마련한 ‘DICON 2002 & BCWW 2002’ 행사를 대폭 보완, 게임과 애니메이션 및 방송콘텐츠 등을 주축으로 한 새로운 전시회로 변모시킬 계획으로 최근 한국게임산업개발원(원장 정영수)과 협의에 돌입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한국게임산업개발원과 협력해 지난해에는 구색을 갖추는 규모로 실시한 게임분야 전시를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음악과 캐릭터 등 다소 이질적인 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제외시키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서병문 원장은 “지난해에는 워낙 많은 분야의 콘텐츠를 대상으로 전시회를 개최하다보니 다소 산만하게 치러진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부터는 게임을 위주의 연관성이 있는 장르의 콘텐츠를 주축으로 구성해 한국을 대표하는 전시회로 꾸미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정영수 원장도 “지난해 말 서병문 원장의 제의로 의견을 교환, 기본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실무자들간에 구체적인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아직 서로 의견을 조율해야할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조만간 서원장과 다시 만나 대강의 윤곽을 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양기관은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전시회 구성 및 방안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새로운 전시회 개최에 대한 가부를 결정, 협의가 성사될 경우 외국의 메이저 업체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 및 사무국 개설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게임부문을 맡아 준비하는 동시에 그동안 월드사이버게임즈(WCG) 행사에 참가해온 국제 게임콘퍼런스를 이 전시회 행사로 옮기는 방안도 적극 고려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국내에도 미국의 E3나 영국의 ECTS, 일본의 도쿄게임쇼 등 세계 3대 게임전시회에 못지않은 세계적인 규모의 게임·문화콘텐츠 전시회가 마련돼 국내 게임·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서병문 원장은 “이번 ‘디콘21’ 개편 건은 문화관광부와도 협의를 해야하는 관계로 아직 풀어나가야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관심도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전시회를 구성해 효과를 높이자는 취지로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어서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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