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첨단산업 관련 시책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과학기술진흥실을 신설한다.
대구시는 경제산업국의 업무 중 지식기반산업 등 과학기술산업 관련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진흥실을 별도로 신설, 부이사관을 실장으로 조직을 개편하기로 하고 내년 1월 초부터 운영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과학기술진흥실 신설 배경은 그동안 경제산업국내 기계공업과와 정보화담당관, 보건과 등에서 첨단과학기술 관련 업무를 나눠 보고 있어 일관성있는 사업추진이 어려웠고, 첨단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시는 이에 따라 각 부서에 흩어져 있던 첨단 및 지식기반산업 관련 업무를 신설되는 과학기술진흥실로 이관하는 업무 분장 조정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하고, 다음달 말부터는 인사발령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신설될 과학기술진흥실은 앞으로 정보기술(IT)·생명기술(BT)·나노기술(NT) 등 차세대 첨단기술 분야의 시책 추진과 육성을 맡게 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들어 첨단지식기반산업 분야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짐에 따라 전국에서는 최초로 전담부서를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 지역에 첨단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그동안 첨단산업 분야 업무의 상당부분을 맡아온 경제산업국내 기계공업과를 섬유진흥과와 통합, 공업진흥과로 명칭을 바꾸고, 일부 IT업무를 맡아온 정보화담당관은 기획실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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