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고속인터넷장비 생산업체인 현대네트웍스가 포함된 DMT(Discrete Multi-Tone)방식의 VDSL장비 생산업체와 칩세트 공급업체 등 4개사가 공조체제를 구축, QAM방식이 주도하고 있는 VDSL장비 시장공략에 나선다.
초고속인터넷장비 생산업체인 현대네트웍스와 핀란드 노키아·대만 자이젤커뮤니케이션 등 3사는 DMT방식 칩세트 업체인 이카노스와 업무제휴 관계를 구축, 상호연동이가능한 VDSL장비 개발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VDSL장비 시장공략을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피니온으로부터 핵심 칩세트를 공급받아 QAM(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방식의 장비를 생산, 시장을 주도해온 미리넷과 텔슨정보통신 등 기존 국내 VDSL장비 생산업체와 신규시장 진입을 노리는 DMT방식 장비업체간 시장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DMT진영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QAM방식 칩세트공급 업체인 인피니온도 미리넷과 텔슨정보통신 등 기존 협력업체와 업무제휴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국내외 메이저 xDSL장비 생산업체와도 신규 업무제휴 관계구축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VDSL시장을 둘러싼 양진영간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현대네트웍스와 핀란드의 노키아, 대만의 자이젤커뮤니케이션스 등 3개 VDSL장비 생산업체들은 이번 업무제휴에 따라 이카노스의 VDSL칩세트를 이용해 상호 연동운용이 가능한 VDSL장비를 업체별로 개발, 내년부터 세계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대네트웍스의 이수봉 이사는 “통신사업자들은 대규모 장비구매가 필수적인 VDSL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신뢰성이 높으면서도 다른 업체 장비와 상호 연동 운용할 수 있는 장비의 도입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제휴는 DMT방식의 VDSL장비에 대한 통신사업자들의 신뢰성을 높이고 투자위험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이카노스는 이번 업무제휴에 따라 QAM방식 칩세트에 비해 노이즈에 강해 열악한 가입자 선로에 비교적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는 DMT방식의 칩세트에 대한 채용이 크게 늘어나 QAM방식의 장비가 주도해온 시장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KT와 하나로통신 등 국내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은 VDSL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DMT방식의 VDSL장비의 구매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같은 장비업체 및 칩세트 업체들의 업무제휴는 향후 국내시장 판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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