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정통부장관 초청 도산아카데미연구원 조찬세미나

 도산아카데미연구원은 11일 오전 7시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을 초청, ‘국가 정보화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정보통신업계·학계 관계자 60여명이 참석, IT산업의 현실과 정보화촉진방안, 중소기업 IT진흥방안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상철 장관은 “우리나라는 국가의 정책적인 지원과 의지 및 업계의 경쟁체제, 국민정서 등이 어우러져 초고속정보통신망 보급률이 전체 가구수 67∼68%에 달할 만큼 IT부문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일궈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정보통신분야의 비교우위를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단 최고수준의 인프라를 갖추는 데는 성공했지만 콘텐츠의 양과 질적인 차원에서는 미진한 점이 많고 원조교제나 스팸메일 등 정보화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는 e정부와 전자조달시스템 등 국민 모두가 정보화인프라를 실질적으로 활용하거나 이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 확보에 나서는 한편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자에 대한 우대정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오지였던 원주의 황금마을이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통해 전국적인 무공해 농산물 산지로 알려진 것이나 KT안경점 고객관리 서비스를 이용해 안경점들이 고객을 찾아가는 마케팅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인프라로 인한 실제 혜택을 누리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IT를 단순한 IT산업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국방과 노동, 복지, 보건 등으로 확대해나가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앞으로의 정책방향은 국민지향적인 서비스의 확대와 안경점 고객관리 소프트웨어 같은 소프트웨어의 보급확대, 인프라의 지속적인 유지보수에 힘쓰고 있다”며 “5000년 만에 맞은 국운흥성의 호기를 살려나가기 위해 IT산업을 근간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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