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암호키보관장치(HSM) 및 가속기 전문업체인 영국 엔사이퍼(n-Cipher)가 한국의 암호화가속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암호화가속기는 인터넷 뱅킹이나 사이버 트레이딩 이용시 고객의 암호화 인증 작업을 최대 몇 십배까지 빠르게 하고 키 관리 및 변조 방지, 해킹 방지 등 보안성을 증대 시켜주는 제품이다.
알렉스 반 새머런(Alex van someren) 엔사이퍼 사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 금융권 담당자들을 잇따라 접촉한데 이어 29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새머런 사장은 이날 국내 리셀러인 한국전자증명원(대표 김용우 http://www.evali.com)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연말부터 내년초까지 엔사이퍼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머런 사장은 “한국의 은행과 증권·보험사 등이 공인인증 시대를 맞아 사이트 이용 고객의 편의성과 거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각종 장비와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엔사이퍼의 HSM장비인 엔쉴드(n-Shield)는 한국에 출시된 HSM장비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한국형 알고리듬인 KCDSA를 채택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자증명원은 올해말까지 엔사이퍼 제품으로 금융권에서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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