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단순 종합상사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전문성을 갖춘 수출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한다.
LG상사(대표 이수호)는 27일 컴퓨터 주변기기, 석유화학, 철강, 휴대형 통신단말기 등 경쟁력있는 제품들의 수출비중을 늘리고 다양한 품목개발과 이를 지원하는 마케팅력을 강화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2003년 수출전략’을 발표하고 새로운 환경에 맞는 수출구조 전문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상사는 △수출 유망사업 집중 육성 △지역·사업별로 차별화된 수출 마케팅 추진 △유망 중소기업 발굴을 통한 신규 수출품목의 개발을 ‘3대 핵심전략’으로 채택했다.
이같은 결정은 최근 주요 고객(제조사)들이 독자적인 해외영업망을 확대해감에 따라 수출입 창구로서의 종합상사 역할 축소가 불가피해진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불확실한 환율, 국가 및 블록간 통상마찰 심화, 중국의 급속한 경쟁력 강화 등으로 내년 이후의 수출여건이 불투명할 것이란 판단도 작용했다.
LG상사는 이에 따라 제조사와 차별화가 가능한 사업을 중심으로 수출구조를 전문화한다는 계획이다.
LG상사는 우선 수출 유망사업으로 플랜트 및 산업용 원자재 수출 등을 선정, 자원과 인력을 이 분야에 집중 투입하고 제도적 지원 등을 통해 적극 육성키로 했다. 또 월드컵 개최 등에 따른 대외신인도 향상을 수출로 연계시키기 위한 활동(신규 바이어 발굴)을 지속하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별·지역별로 차별화된 수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이템별로 전략시장을 선정하고 본지사 공조체제를 강화해 비즈니스 역량과 규모를 동시에 확대한다.
특히 중국지역을 대상으로는 컴퓨터 주변기기, 석유화학 및 철강제품, 휴대형 통신단말기 등 경쟁력있는 품목의 물량을 늘리고 삼국간거래 활성화, 전문(specialty) 품목 개발 등을 통해 비즈니스 규모를 지속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유망 중소기업 발굴을 통한 신규 수출품목의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하고 전기전자·정보통신·기계장비 분야를 중심으로 벤처기업 등 중소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 수출 유망 신제품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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