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자광고대상]신인상

 <신인상 부문>

 -건국대 곽동렬  

 먼저 신인상을 수상해 주신 전자신문 관계자와 심사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학생 신분으로 이번 작품에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는 느낌이다. 전자광고 대상에는 처음 출품했는데 뜻밖의 수상 전화를 받고 한번 놀랐고, 여러 작품을 출품하였는데 기대했던 작품이 아니라 의외의 작품이 수상하게 돼 두번 놀랐다. 특히 전자·정보통신 분야 전문지에서 주는 신인상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4년간 수없이 많은 공모전에 응모하면서 크고 작은 상을 여러번 수상했지만 이번처럼 신인상은 처음이고 졸업을 앞둔 시점이라 학생으로서의 마지막 수상 작품이 될 수도 있기에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는 데 힘들고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막상 신인상을 수상하고 보니 아련히 지나간 추억으로 남을 뿐이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졸업 후 실무에 종사하더라도 지금처럼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광고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국내에 수많은 광고 디자이너가 활동하고 있지만 이름으로 승부하는 디자이너보다는 작품으로 승부할 수 있는 디자이너로 오래도록 모든 사람의 기억에 남고 싶다.

 마지막으로 광고 대상 수상에 밑거름이 되어주신 학과 교수님, 그리고 부모님께 이 영광을 돌린다. 이번 작품이 있기까지 주위에서 도와준 선후배, 동료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작품을 접수할 때 친절하게 접수를 받아주신 관계자 역시 이번 수상에 빼 놓을 수 없는 고마운 분 중의 하나다.

 이번 작품을 위해 현대자동차 영업소를 부지런히 돌아 다녔다. 한번도 시승해 본 적이 없는 현대자동차 테라칸과 관련한 컨셉트를 잡기 위해서다. 테라칸 광고제작에 앞서 현대자동차에서 카탈로그를 구하고 자동차의 생김새를 여기저기 살펴봤다. 외관상으론 다른 SUV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카탈로그를 유심히 살펴 본 결과, 테라칸은 ‘150마력 동급최강’이란 사실이 눈에 확 띄었다. 그래서 ‘힘’을 컨셉트로 아이디어를 전개시켜 나가기로 마음 먹었다. 수없이 많은 아이디어의 전개와 수정, 반복 끝에 ‘150마력’ 글자에서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다. 즉 1마력이란 말 한마리가 순간적으로 쓸 수 있는 힘이다. 150마리의 말을 비주얼로 150마력의 힘을 표현했고 2대의 테라칸은 크기를 대조적으로 배치하여 보다 역동적인 느낌을 표현하고자 한 의도였다. 헤드카피는 ‘말’ 이라는 동음이의어를 사용해 중의적인 메시지로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하였다. 아마도 이 아이디어가 심사위원들에게 크게 호소력을 얻은 것 같다. 제품의 최대 강점을 부각할 수 있는 이미지와 광고 문구를 제대로 살려 낸 것이 이번 신인상의 낙점 요인이 아닌가 싶다.

 광고의 매력은 짧은 몇 마디 문구와 이미지로 광고를 보는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는 데 있다. 앞으로 이 같은 광고론의 ABC에 입각한 광고를 제작하겠다고 자신은 못하지만 하나의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광고인으로 오래도록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원시티랜드 이충훈

 

 우선 신인상이라는 커다란 상을 안겨준 전자신문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부족한 작품에 후한 점수를 준 심사위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 척박한 국내 광고시장에서 이 같은 광고 공모전이 많이 열려 음지에서 알게 모르게 고생하는 수 많은 광고 새내기들에게 숨통을 터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전자신문 같은 전문지에서 주최하는 광고대전이 단순한 신문사의 연례 행사가 아닌 어느 광고전 못지않은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광고인의 축제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대학교 재학시절부터 사회생활을 하는 지금까지 대외 공모전에서 이번 신인상까지 포함해 10개가 넘는 상을 받았는데, 입상할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수상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해마다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광고 대상에 몇번 입상해서 그런지 몇몇 심사위원들의 얼굴이 이제는 낯이 익을 정도다. 이번 수상이 단순히 상을 한번 더 받았다는 의미보다는 앞으로 더욱 잘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 들이고 싶다. 이것이 지금의 이 위치에 서기까지 도와주신 교수님, 선후배들에 대한 조그만 보답이라고 생각이다.

 아무튼 LG PCS폰 싸이언의 통화품질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이번 작품이 수상을 했다니 그저 놀랍고 아직까지도 광고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과 어려운 부분들이 많은데 수상을 했다니, 그저 어깨가 무거울 따름이다. 이번 수상에 대해 앞으로도 더더욱 열심히 하라는 충고의 뜻으로 받아들이겠으며, 끝으로 광고에 대해서 잘 모르던 나에게 조금이나마 눈을 뜨게 해준 서울예대 재학시절 구환영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며, 전자광고 대상이 앞으로도 국내에서 권위있는 광고제전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하며 수상소감을 대신하고 싶다.

 이번 작품은 한 마디로 LG에서 개발한 단말기의 우수성을 알리자는데서 출발했다. 전국에 걸쳐 500여개의 기지국과 3만5000개의 중계기를 신규 구축해 끊김 없이 깨끗한 통화품질을 이룩하였다는 LG PCS폰 싸이언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 것이 이번 작품의 제작 의도였다. 아이디어는 문뜩 하늘에 둥둥 떠있는 연을 보고 얻었는데, 나도 어렸을 때에 가끔 연을 날려보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 줄곧, 끊어지거나 했던 경험이었다. 그러나 모진 바람에도 끊기지 않고 연을 하늘에서 오래오래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오로지 손놀림에 의한 나름의 기술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 기술 위주의 싸이언을 알리는 데 광고의 컨셉트를 맞췄다. 다행히 광고 전반에 숨은 의도가 충분히 표현돼 심사위원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않았나 싶다.

 수많은 통신 서비스와 이동전화 가운데 차별화되는 점을 집중 부각한 것이 주효했다. 손 기술에 의한 끊기지 않는 연을 LG PCS폰 싸이언의 특징으로 표현한 것이다. 즉 연이 끊기지 않도록 손 기술로 잘 다루는 모습을 LG 싸이언도 오로지 기술로 끊김 없는 통화품질을 이룩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주고자 했다.

 

 -서강대 박신외 5명

 

 10개월 동안 산모의 고통을 느꼈다고 하면 과장일까. 수억개의 잡생각이 하나의 아이디어로 착상을 해서 자궁을 통해 수개월 이상의 시간을 걸쳐 반대 여론과 싸우고 선입견이라는 유산의 위험을 간신히 넘어 신비한 아기 같은 작품으로 태어났다. 우리 작품 역시 그랬다. 서로 다른 다양한 경험과 가치관이 부딪치고 서로 양보하면서 광고라는 것을 배우고 만들면서 멤버 모두 정이 많이 들었다.

 이번 작품의 또 다른 의미는 바로 공동 작품이라는 것이다. 앞에서도 전제했지만 10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서로 토론도 숱하게 했으며 때로는 논쟁도 마다 하지 않았다. 하지만 멤버 모두 좋은 광고를 만들어야겠다는 의욕만은 대단했다. 이 같은 힘든 과정을 거쳐 탄생한 광고이기에, 또 이 광고에 좋은 점수를 받았기에 이번 수상은 남다르다. 어느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닌 모든 사람의 노력이 작품에 녹아 들어가 있어 전자신문광고 대상 신인상 당선은 멤버 모두에게 또 다른 동기를 부여해 주었다.

 전자광고 대상을 준비하면서 얻은 점은 단순한 광고 지식이나 제품의 정보가 아닌 사람에 대한 배려와 그리고 광고에 대한 사랑이었다. 지금의 전자광고 대상 수상이 더 큰 세계와 힘든 역경을 만났을 때 많은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항상 배우고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전자광고 대상을 든든한 원동력으로 삼아 더 굳세고 멋지게 세상에 당당히 도전하겠다. 졸작에도 불구하고 이번 신인상에 흔쾌히 뽑아 준 전자신문 관계자와 심사위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번 광고의 컨셉트는 한 마디로 헤드라인 카피처럼 ‘빨간펜은 빨간약이다?’ 이다. 비슷한 문구를 반복해 주목성을 받으면서 원하는 의미를 확실히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러가지 이미지와 문구가 후보작에 올랐지만 빨간펜과 빨간약만큼 강렬한 이미지를 주는 문구는 없었다. 그래서 모든 멤버가 흔쾌히 이 문구에 동의했다.

 어릴적 어머니께서는 우리가 상처를 입었을 때, 상처가 아물도록 치료해 주고 흉터가 남지 않도록 빨간약을 상처 부위 곳곳에 골고루 발라주시곤 했다. 아직도 생생히 남아 있는 그 따뜻한 기억이 빨간펜을 대할 때,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학교 성적 부진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와 그 상처로 인해 생긴 흉터를 깨끗이 치료해 주고 미연에 방지해 주는 빨간펜.

 빨간펜의 좋은 면을 빨간약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사랑으로 접목시키고자 했다. 또 딱딱한 제품정보 제공 광고나 단순한 말장난 식의 재미 위주 광고가 아닌 요즘 사회에서 잃어 버린 사람과 사람간의 정과 사랑 그리고 무엇인지 정확히 설명을 할 수 없는 끈끈함을 광고로 통해 그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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