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최고 40% 정도 올라갈 것으로 보여 휴대폰 제조업체들에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세계 1위의 플래시메모리업체인 미국 인텔은 내년 1월부터 플래시 메모리 가격을 20∼40%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텔에 이어 세계 2위 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AMD도 조만간 플래시 메모리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이 회사 대변인 모리스 덴턴이 시사했다.
세계 1, 2위 기업이 플래시 메모리 가격을 인상하면 다른 업체들도 인상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플래시 메모리의 주 수요처인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원가구조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과 AMD의 이번 인상계획은 차세대 휴대폰의 등장으로 플래시 메모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휴대폰은 저가형의 경우 32M 플래시를, 일반 제품은 64∼128M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NTT도코모의 ‘i모드’ 폰과 같은 3세대 이동전화의 경우 이보다 용량이 훨씬 큰 256M 제품을 탑재하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인상과 관련해 니드햄&코의 애널리스트 댄 스코벨은 “플래시 메모리의 제품 품귀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인텔을 비롯해 다른 업체들도 가격인상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세계 8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의 한 관계자는 가격인상과 관련해 “수요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가격이 인상되기 전에는 플래시 메모리를 개당 12∼14달러에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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