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핵심역량만을 집중하기 위해 나머지 경영지원 분야를 아웃소싱하려는 중소제조업체가 늘면서 아웃소싱 전문업체들이 활기를 찾고 있다.
TSP(대표 유정환)는 올들어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총 8개사의 아웃소싱업무를 수주했다. 전자부품업체·SW솔루션업체 등을 주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이 회사는 입소문이 나면서 벤처 고객들이 급증, 올해 매출 목표의 18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경영지원 아웃소싱업체 이스탭스(대표 임각균 http://www.eestaff.co.kr)는 로커스 그룹을 비롯한 IT벤처 관련 고객 비중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이 회사는 소규모 기업의 경우 아웃소싱을 통해 비용을 50∼7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알려지면서 올초 금호그룹 6개사의 총무업무를 일괄수주하는 등 이미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물산에서 분사한 아웃소싱업체 편리한세상(대표 박동선 http://serviceland.co.kr)은 IT업체 등 3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종업원 80명 이하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경영지원업무를 보조하고 있으며 총무·인사·복리후생을 지원하는 경영시스템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총무·경리업무 등 비생산 분야에 대한 비용절감을 꾀하려는 벤처기업과 저렴한 비용으로 기업 비밀을 제공하는 아웃소싱업체들의 마케팅이 맞아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로공단에서 금융자동화기기를 생산하는 푸른기술의 함현철 사장은 “아웃소싱업체에 매달 지급하는 비용을 감안해도 경영지원 분야를 외부에 맡기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고 말했다.
한국아웃소싱기업협회의 박천웅 회장은 “새로 시작하는 제조벤처기업의 경우 경영지원업무를 아웃소싱하려는 사례가 보편화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경영지원 아웃소싱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해마다 3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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