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기업유치 `팔 걷었다`

 “군산으로 기업 경영하러 오세요.”

 전북 군산시(시장 강근호)가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기업인용 ‘영빈관(게스트 하우스)’을 건립하고 거액의 기업유치 성과금을 내거는 등 기업유치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산시는 소룡동 국가산업단지 자유무역지역 인근 990㎡ 부지에 지상 2층의 게스트 하우스를 내년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숙소와 회의실, 접견실, 사무실 등을 두루 갖춘 게스트 하우스는 자유무역지역이나 산업단지에 입주하려는 기업 관계자들에게 투자신고서 등 50여가지에 달하는 각종 서류작성 및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또 투자·통상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투자유치사업단을 게스트 하우스에 상주시켜 기업인들의 입주 및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기업유치에 성공한 법인과 개인에게 투자규모에 따라 최고 1억원의 기업유치 성과금을 주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하는 해외기업에 대해서는 최고 2억원의 고용보조금과 훈련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상수도요금 감면과 물류비용 보조방안 등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국내외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정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부지 조성공사를 마친 군산산단 자유무역지역(128만7000여㎡)에는 무공해 배터리 제조업체인 일본의 GO총연 등 3개 해외기업이 85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미쓰비시 등 15개 기업이 입주상담을 벌이고 있다.

 <군산=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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