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개월 동안 지연돼온 국방통합보안관제센터 구축 사업이 이달 중 본격화된다.
국방부는 최근 육·해·공군 본부와 각군의 군사령부·작전사령부 등 모두 8곳에 내년까지 통합보안관제센터를 구축키로 하고 이달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육·해·공군 본부와 각 사령부 노드(node)간에 통합보안관제센터를 구축해 각종 정보보호 솔루션을 중앙에서 통합관리하는 통합보안관리(ESM) 시스템을 중심으로 침입탐지시스템(IDS), 방화벽 등을 도입하는 것이 골자로 14억여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각군 본부에 설치되는 보안관제센터는 바이러스 정보, 보안취약점 제거, 백신 배포 등과 함께 위험평가·분석, 취약성 평가 등을 실시하게 된다. 또한 이미 운영중인 국방부와 기무사령부 보안관제센터에서는 각 군의 보안관제센터와 연계, 보안요소를 통제 관리하게 된다.
국방부는 이번 3차 사업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관제센터를 군단급으로 확대 구축하여 각군 본부의 보안관제센터와 연계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 착수될 4차 사업은 내년 중 군별·지역별로 통합 구축되는 통합정보관리소(메가센터)와 맞춰 진행될 전망이어서 사업규모는 당초 전망보다 줄어든 10억∼2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차 사업에는 SKC&C-씨큐아이닷컴, 포스데이타-마크로테크놀로지, 인젠, KT, KTI 등 시스템통합(SI) 및 정보보호 업체들이 수주를 위한 본격적인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국방부는 오는 28일 사업제안서 제출을 마감하고 다음달 중 기술(80점)·가격(20점) 평가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한 뒤 내년 5∼6월까지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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