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송장비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MSPP(Multi Service Provisioning Platform) 장비가 내년부터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는 전송망 효율화작업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MSPP 장비를 도입한다는 계획아래 최근 한국루슨트와 노텔코리아·한국알카텔·시에나코리아 등 주요 전송장비 공급업체들에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RFI(Request For Information)를 발송했다.
MSPP 장비는 한 개의 광전송장비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제품으로 기가비트 이더넷을 비롯해 비동기전송모드(ATM)와 전용회선서비스 등을 수용할 수 있어 투자대비 효율성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이번 RFI에 따르면 KT가 도입할 계획인 MSPP 장비는 기존 TDM기반 전용회선서비스와 VC(Virtual Concatenation)를 이용한 이더넷기반 전용회선 서비스, 전화서비스의 지원이 가능해야 한다.
KT는 이달 중 장비업체들의 제안서를 접수 마감하고 내년 1월 안에 벤치마킹테스트(BMT)를 실시, 3개 안팎의 시범 운용장비 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MSPP의 시범운용 사업이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사업계획 및 장비구매 물량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KT가 MSPP 장비도입을 위해 RFI를 발송함에 따라 그동안 시장개화를 기다리며 사전준비 작업을 전개해온 전송장비업체들간 시장선점 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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