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타운을 위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전략
다가오는 미래사회는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퍼베이시브 컴퓨팅 그리고 컴퓨터가 환경 속에 스며 있다는 의미의 지능형 생활환경과 네트워크 기반 임베디드 컴퓨팅 등이 결합된 스마트타운의 시대가 올 것이다. ‘임베디드, 에브리웨어(Embedded, Everywhere)’의 실례가 되는 스마트타운은 초고속 광대역 유무선 도시 통신망과 행정·교통·교육·의료·재난·환경·물류 등의 분야에 필요한 정보서비스 기술을 융합해 개인에게는 최적의 생활환경을, 기업에는 최고의 업무환경을, 사용자에게는 고부가가치 서비스환경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미래형 주거도시다.
이에 따라 스마트타운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 예로 미국의 휴렛패커드는 쿨타운(CoolTown)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도시에 필요한 임베디드 기술을 개발하고 웹 기반의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미래의 도시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쿨타운에서는 맞춤형 고객 서비스, 업무의 효율화를 추구하는 e비즈니스, 원격교육, 원격의료, 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화재 및 방재 등을 위한 대응상황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이를 위한 임베디드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개발이 프로젝트의 목표다. 휴렛패커드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 프로젝트, IBM의 퍼베이시브(Pervasive Computing) 등 다수 기업들이 스마트타운 건설에 도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스마트타운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의 사물에 칩이나 센서 등을 내장해 컴퓨터가 나타나지 않도록 주위 환경 내에 효과적으로 편재시킴으로써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된 기술로는 시스템온침(SoC), 초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나노, 소형전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이다. 이 가운데 대부분의 기술이 모두 하드웨어에 관련된 데 반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다른 하드웨어 기술에도 반드시 접목돼야 할 주요 소프트웨어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위에 내장되는데 임베디드 시스템 소프트웨어, 임베디드 미들웨어, 임베디드 기본응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도구 등을 포함한다. 특히 도메인별로 임베디드 운용체계, 임베디드 미들웨어, 임베디드 기본응용 등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풀스택과 개발도구까지 포함한 기술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라 한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은 다양한 분야의 임베디드 시스템들이 각각 타임투마켓(time to market)에 맞게 개발되고, 최적의 성능 및 기능을 갖춰 동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반 소프트웨어의 집합을 의미한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에서는 실시간성, 고신뢰성, 유무선 통신, 멀티미디어 기능 등을 필수적으로 지원한다. 플랫폼 기술은 임베디드 운용체계를 기반으로 한 각종 서비스의 상호연동을 제공하는 임베디드 분야의 개방형 소프트웨어 기술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산업적 활용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그 규모에 따라 적응형, 마이크로, 나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분류된다.
적응형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편재된 통신환경에서 정보가전·통신기기 등의 다양한 구조 및 장치에 적응하는 약 500k 커널 크기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며, 마이크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산업기기·항공기 등에서 경성 실시간성을 지원하는 약 100k 커널 크기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그리고 나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센서·액추에이터 등 SoC형 초소형 기기에 탑재돼 제한된 컴퓨팅과 네트워킹 기능을 실시간에 수행하는 약 10k 커널 크기로 나노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을 센서에 적용해 자연환경·구조물 등에 대규모로 설치하면 실생활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
이같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핵심 기술의 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의 ‘Embedded, Everywhere’ 국가를 건설함으로써 미래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의 기술 패권국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산업적 파급 효과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타운과 같은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핵심 개발기술을 적용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 장기적인 국가 산업의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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