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순수기술로 개발된 6톤급 소형 위성용 액체추진제 과학로켓이 오는 27일 오후 충남 서해안에서 발사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발사체연구부(부장 조광래 박사)는 ‘국가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97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총 780억원의 예산을 들여 1단형 액체추진제 과학로켓인 ‘KSRⅢ’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자체 로켓으로 위성 발사에 성공한 러시아·미국·프랑스·일본 등 8개국에 이어 위성용 액체 우주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세계 9번째 국가가 됐다.
이번에 발사하는 ‘KSRⅢ’는 총중량 6톤, 직경 1m에 길이 14m, 추력 12.9톤으로 230초간 지구 상공 42㎞까지 올라 액체 추진로켓 비행시험, 추력벡터제어, 관성항법장치·비행안전시스템 시험, 오존 및 지구자기장 측정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연료는 국내 처음으로 등유와 액체산소(LOX)를 산화제로 사용하는 가압식 액체추진제를 이용한다.
KSRⅢ 개발에는 항우연을 총괄기관으로 시스템 설계와 시험평가 및 발사시험을 맡고 표준연·기계연 등 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서울대·조선대·충남대·경희대·현대모비스·두원중공업·한화·제일정밀 등 산·학·연 18개 기관이 부품·서브시스템 설계 및 제작, 로켓 기초와 탑재 과학장비,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분담했다.
연구진은 지난 97년 사업에 착수한 이후 43회의 지상연소시험을 거쳐 연소시간을 8초, 15초, 40초로 늘려오다 지난 5월에는 최종 목표시간인 60초에 도달해 엔진 수직 종합연소시험과 최종 로켓 지상시험을 거쳐 이번에 발사된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지난 88년 과학로켓 개발에 처음 착수, 93년 6월과 9월 1단형 고체추진제 과학관측로켓인 ‘KSRⅠ’의 1·2호기, 97년에는 2단형 중형 과학로켓 ‘KSRⅡ’를 발사해 150㎏의 탑재물을 148㎞ 상공까지 쏘아올리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조광래 우주발사체연구부장은 “바람과 날씨 등 주변여건이 현상태라면 정상적인 발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순수 우리 기술로 모두 개발, 오는 2005년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우주발사체(KSLV-1)의 핵심기술이 확보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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