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오길록 http://www.etri.re.kr)은 연구원 재직 시 공로가 컸던 양승택 전 원장(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7연구동을 ‘양승택관’으로 지정, 명명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양승택관’으로 명명된 제7연구동은 양 전 원장이 ETRI 원장 재직 시 건축비 320억원 전액을 KT에서 지원받아 지난 98년 완공한 지하 2층, 지상 6층 건물로 실험실·연구실·대강당·국제회의실·도서정보실 등이 갖춰진 인텔리전트빌딩이다.
ETRI는 지난해부터 연구원 동문들과 직원들의 여론을 수렴, 경상현 전 소장과 양승택 전 원장을 ‘자랑스런 ETRI인’으로 선정하고 지난해 9월 제3연구동을 ‘경상현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오길록 원장은 “이공계 출신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이공계 기피현상을 보이는 최근의 세태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며 “앞으로도 훌륭한 선배 연구원들을 기리는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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