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넷투폰이 국내업체들과의 협력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의 부사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최근 방한해 큰사람컴퓨터·한솔아이글로브·애니유저넷·LGMRO 등 여러 국내 인터넷전화업체들을 만나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체와는 대외공개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향후 공동사업을 논의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넷투폰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한 업계 관계자들은 “넷투폰 측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협력 분야는 국내 인터넷전화업체의 국제전화 서비스에 필요한 국제망을 넷투폰망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다”며 “그외에 솔루션 분야의 기술이 부족한 업체를 대상으로는 솔루션을 판매하는 방안도 제시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또 “넷투폰 측에서 제시한 망이용료 조건 등이 크게 매력적이진 않았으나 서비스 경험이 많고, 미국내에서 서비스를 활발히 하고 있기 때문에 협력을 통해 얻을 것이 많다”고 말했다.
넷투폰은 지난 96년 설립돼 올해 1억3800만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는 미국 최대 인터넷전화사업자 중 하나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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