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정보정책 및 전자정부 분야의 연구 교류를 위한 국제 행사인 ‘국제정보정책전자정부포럼’이 국제정보정책전자정부연구소와 UN-ESCAP의 공동주최로 6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차세대 전자정부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7일까지 계속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자정부 관련 학문체계 및 이론과 정책 수립, 관련 기술동향 등에 관한 국내외 전문가의 주제 발표와 함께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첫날에는 김성태 국제정보정책전자정부연구소장과 김학수 UN-ESCAP 사무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 등 정부관계자와 해외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영국 노던트렌트대학의 크리스틴 벨라미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80년대는 전자정부는 기술을 중심으로 행정효율성을 추구했다면 90년대 이후는 커뮤니케이션 위주의 전자정부로 정부부처간, 정부와 시민간 의사소통에 초점을 맞췄다”고 지적하며 “21세기에는 지능형(intellegent) 정부로 변화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크숍 발표자로 나선 영국의 더글러스 홈즈는 “전자정부서비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마케팅, 인센티브,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 다양한 채널 제공과 중간매개자를 적극 활용해아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델라웨어대학의 알렉산더 세틀즈 교수는 “전자정부 추진의 가장 핵심 요소는 전문인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달렸다”고 전제하고 “개별 기관 및 조직에 어떤 기술이 필요한가에 대한 명확한 수요판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첫날에는 전세계 전자정부 전문가들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독일의 전자정부 동향, 남미지역의 전자정부와 직접민주주의 전망, 대만의 의료보험 정책정보시스템에 관한 연구, 미국·영국·캐나다·호주의 전자정부 비교 등 다양한 내용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7일에는 국내에서 추진되는 전자정부 관련 사업에 대한 부처별 성과 소개와 함께 해외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지고 국내외 전자정부 구축사례에 대한 주제발표와 전자정부 관련 기술에 관한 토론도 있을 예정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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