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대 카메라폰 시장을 잡아라.’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상대방의 단말기나 PC로 전송하는 카메라폰이 주 수요층인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업체간 시장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부터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인 카메라폰은 올해 80만대에 이어 내년에는 전체 시장의 3분의 1 정도인 400만대 시장을 형성하는 등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카메라폰은 국내 메이저업체들이 한국 시장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기획 상품으로 몇가지 모델을 선보였으나 품귀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소비자로부터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업체들은 컬러단말기에 이어 새롭게 이동전화단말기 수요를 창출할 아이템으로 카메라폰을 낙점하고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이 내년부터 중국 등 세계 시장에도 카메라폰을 본격적으로 수출할 계획이어서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제품의 연구개발은 물론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하반기부터 4개 모델을 국내 시장에 공급해 월평균 15만대 가량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연말에는 카메라폰 판매대수가 2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올해 국내 시장에 5만대 가량의 카메라폰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KTF용 한 모델을 시장에 공급중인 LG전자는 내년부터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고 본격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KTF테크놀러지스(대표 정의진 http://www.ktfever.com)는 최근 휴대폰의 폴더를 열 필요없이 바로 사진을 찍어 보내는 카메라폰(모델명 KTF-X3000)을 선보여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밖에도 모토로라·팬택&큐리텔·SK텔레텍 등도 연내에 카메라폰을 선보일 계획이어서 내년부터 시장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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