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얼네트웍스가 휴대폰 등 무선기기에 MPEG4 동영상을 스트리밍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에 나선다.
리얼네트웍스는 MPEG4 방송 및 스트리밍 전문업체인 엔비비오와 제휴해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두 회사가 개발하는 ‘모바일 프로듀서’는 오디오·비디오 콘텐츠의 제작을 지원하고 이를 3세대 휴대폰 등의 휴대기기가 처리할 수 있는 MPEG4 파일 형식으로 변환해 이동통신망을 통해 전송할 수 있도록 한다.
엔비비오는 “어떤 형식의 동영상이라도 압축률이 높은 MPEG4 형식으로 전송해 휴대폰이나 핸드헬드 컴퓨터 등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MPEG4, AAC, N-AMR, H.263 등의 파일 형식을 지원한다.
그러나 미국의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지지부진한 것이 두 회사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한편 리얼네트웍스의 이번 조치는 무선 영역으로의 영역 확대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을 놓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얼네트웍스는 최근 주요 소스 코드를 공개, 무선기기 개발자들이 쉽게 자사의 기술을 채택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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