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의 안정궤도 진입과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의 외형 성장과 이익확대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회사의 양호한 실적을 적극적으로 알려 회사가치에 맞는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영철 아이티플러스 이사(41)는 올 상반기 소프트웨어 업종 가운데 비교적 많은 매출액인 177억원을 달성했음에도 불구, 회사 인지도가 낮아 주가가 크게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 홍보와 기업설명회(IR)를 꾸준히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이티플러스는 현재 국내 웹미들웨어솔루션(WAS)과 통합인증관리(EAM)솔루션 부문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회사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6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2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장비 납품을 겸하는 일부 소프트웨어·솔루션업체를 제외한 코스닥 등록 45개사 가운데 최고의 매출 실적이다. 회사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4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철 이사는 “기존의 WAS 이외에 신규 사업인 EAM솔루션 등이 투자를 마치고 본궤도에 오르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크게 좋아지고 있다”며 “컨설팅·시스템통합(SI)사업부를 분사하면서 고정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것도 주식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회사가 차입금이 전무하며 유보율 845%, 유동비율 371%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갖췄다는 점도 강조했다. “안정적 재무구조는 어려운 경기상황에서도 회사가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이며, 향후 기업들의 IT투자가 활성화될 경우 경쟁업체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한 저력이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티플러스는 벤처기업치고는 기업설명회에도 적극적인 편이다. 분기 단위로 언론과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적 발표회를 정례화하고 있으며 회사 내용을 알리는 데 자진공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정공시 시행을 오히려 좋은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최근 기업설명회 이후 회사 거래량이 크게 늘고 주가도 어느 정도 회복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인했다”며 “보다 적극적인 회사 알리기를 통해 회사의 적정 주가를 회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이티플러스의 주가는 4200원 안팎으로 올해 예상 실적을 근거로 한 주가수익률(PER)은 9배에 불과하다. 이는 소프트웨어 업종평균 20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김영철 이사는 “연말 배당에서도 업종 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을 고려하고 있으며 주주와 임직원이 회사 이익을 같이하는 ‘나눔 경영’을 지향하고 있다”며 “연말 실적호전 여부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회사의 움직임에 주목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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